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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을 위한 특명-항상성을 유지하라>
작성자
건강유지하라
작성일
2009-11-07
조회
3671

<건강을 위한 특명-항상성을 유지하라>


완전식품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식품이지, 먹기만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외 미량의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 등 100여 종의 영양물질이 골고루 들어 있다. 우리가 건강상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야 하지만, 우유에는 거의 모든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우유가 그동안 광범위하게 식품으로 이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유와 모유를 과학적으로 비교ㆍ분석한 결과 많은 유사점이 발견되었으며 우리의 건강을 하루 우유 2잔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유가 완전한 식품이라는 점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근거가 바로 균형 잡힌 영양소다. 어떤 식품의 영양적 가치는 그 식품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의 종류와 양, 그리고 그 영양소가 우리 체내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소화되고 흡수되며 이용되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우리의 인체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내부 환경, 즉 세포 외액의 양, 전해질의 농도, 체온, 혈당, 삼투압, ph와 같은 물리화학적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을 항상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인체는 혈당이 증가하면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서 혈당을 낮추고 혈당이 낮아지면 조금 더 높이기 위해 또 다른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것을 과학 용어로 피드백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이 시스템 덕분에 우리의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항상성이 깨어지기 시작하면 인체는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1일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필수영양소란 아미노산9종, 지방산 2종, 물, 그리고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을 가리킨다. 만약 이들 영양소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다면 우리 인체의 항상성은 서서히 깨어질 수밖에 없는데, 바로 이 모든 영양소가 우유에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유에는 건강 증진 효과가 큰 칼슘, 비타민B2,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다량 존재하는데, 그 중 칼슘은 자라나는 어린이, 노약자 및 임산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영양적 가치로 볼 때, 우유는 사람의 생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모든 물질을 고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성분까지 갖춘 식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유를 마심으로써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과연 우유의 어떤 효능이 ‘완전식품’으로서의 모든 역할을 수행하게 할까?



우유는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유익한 작용을 하여 항상성을 돕는다. 장 내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장을 튼튼히 해주고 변비를 해소시켜주며, 골다공증과 동맥경화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혈당치 곡선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에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성장과 노인의 치매뿐 아니라 각종 항암 효과까지 보고되고 있는데, 많은 학자 및 의사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유가 특히 위암과 대장암, 통풍 예방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고 한다. 또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강식일 뿐 아니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위장병균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위산을 중화시켜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하는 것이다.



건강과 장수는 환경적인 요인 외에 유전적인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유전적인 요소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바로 균형 있는 영양분의 충분한 섭취다. 암 발생 원인의 약 20%는 흡연, 그리고 약 30%는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만큼 평소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우유에는 각종 영양 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건강 기능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에, 시판되는 음료 중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천연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우유를 마실 때의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잠재적 인자가 우리를 여러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유의 소화와 관련된 특이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건강을 위해 일반적으로 하루 2잔(500ml)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식탁에서 우유를 지켜라」中, 진현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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