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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인모를 피곤함에 온몸 통증.."WHY"
작성자
reason
작성일
2009-08-23
조회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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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은미기자]#회사원 박 모씨(여.32세)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부쩍 심해진 피로감과 원인 모를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시간 날 때마다 휴식을 취하며 나아지기를 기대해보기도 하고, 피로회복에 좋다는 종합영양제도 먹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 스트레스성 증상이라는 진단이었다. 치료법이 없으니 힘든 상황은 계속될 수 밖에 없었다.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과 후 사람을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즐길 여유도 없어 생활 자체가 무기력해졌다.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활력있게 일상에 복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월요병'처럼 가벼운 '휴가증후군'을 겪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앞의 사례처럼 휴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나 통증, 소화기 장애 등이 지속된다면 영양불균형이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촉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세희 연세SK병원 웰빙클리닉 원장은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심한 피로나 소화기장애,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경우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호르몬분비 이상인 경우가 많다"며 "무턱대고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신체대사 이상의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초대사와 영양상태가 불균형할 경우 인체의 항상성 즉, 생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특성이 파괴돼 전반적으로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신체기관의 이상과 손상을 가져오고 최악의 경우 영구적인 기능손상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인체의 항상성 유지를 담당하는 호르몬은 다양하다. '에스트라티올'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하나로 난소의 여포세포에서 생성되며 자궁 내막을 증식시키고 간세포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신경과민이나 유방통증, 복부팽만감 등 생리전 증후군을 유발한다. 부족할 경우 골밀도저하나 기억력감퇴,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프로게스테론'은 황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여성의 생식주기에 영향을 준다. 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비율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생리불순은 물론 불면증과 불안, 우울감, 편두통 등을 앓게될 수 있다.



흔히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안드로겐'은 생식기관이나 그 밖의 성적 발육 등을 관장하는데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여드름이나 탈모,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분비량이 적으면 만성피로나 성욕감소, 두통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코티솔'은 콩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몸의 대사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혈액 내 코티솔의 농도가 높아지면 식욕이 증가하고 지방이 축적된다.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불안감과 초조함, 두통 등을 겪을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부신피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코티솔이 분비되지 않으면 스트레스에 대항할 에너지 공급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 경우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이 생기게 된다.





이같은 호르몬 이상 진단은 타액내의 자유호르몬을 측정하는 방법과 혈액 내의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한다. 보다 간편하고 대중적인 방법은 혈액 내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는 것. 하지만 혈액 내 호르몬은 대부분 호르몬 운반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로 존재해 실제 조직과 세포에 기능하는 자유호르몬을 측정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만큼 정확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혈액검사에서 나타나는 호르몬 수치가 호르몬을 생산하는 장기의 분비능력만을 보여줄 뿐 이들이 세포 내로 흡수돼 직접 작용하는 활성호르몬의 수치는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간혹 혈액검사에서는 정상수치를 보이지만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타액 내 호르몬 검사의 경우 정확성은 높지만 훨씬 어렵고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해 수행하는 기관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체액분석방법이 도입되며 확산되는 추세다. 적은 양의 타액이나 소변으로 인체의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 상태와 대사 경향을 파악하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의 대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교정하고, 질병의 근원을 치료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다.



최 원장은 "만성피로나 두통, 소화불량, 우울증, 불안감, 스트레스, 수면장애, 비만 등을 앓고 있다면 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체내에서 이용되는 호르몬 수치는 물론 호르몬 농도변화에 따른 호르몬의 일주기와 비율도 측정해 잠복단계에 있는 질환의 진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원인불명의 피로나 두통, 소화불량 등으로 검사를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영양불균형이나 호르몬계 이상으로 인한 세포내 대사 불균형으로 나타났다"며 "이 경우 본인 몸 상태에 맞는 식습관이나 수면습관, 운동치료 등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영양공급치료나 호르몬처방 등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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