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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이어트는 아이 낳고 1년 후에, 출산후 비만
작성자
네버엔딩
작성일
2009-07-06
조회
2933

키 163cm, 몸무게 51kg의 여성이 살을 빼고 싶다고 왔다. 4년 전 출산을 했는데 본인은 뚱뚱하다고 한다.

“내 키에 50kg이 넘는데 비만이 아니라고요?”

출산 전까지 50kg을 넘어본 일이 없다는 이 여성은 체지방도 19%로 정상보다 약간 미달이었다.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이 여성을 돌려보내는건 쉽지 않았다.

나는 비만일까 아닐까?
정상체중을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상체중=(키-100)x0.9.
예를 들어 키가 163cm라면 몸무게는 56kg이 돼야 정상 체중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 체중을 중심으로 ±10%는 약간의 과체중 혹은 저체중의 범주에 속한다. 정상체중의 10%를 넘는 62kg 이상은 비만이고, 정상체중의 10%가 안되는 51kg 이하는 체중 미달이다.

살을 빼려는 환자들을 보면 이처럼 체중미달이거나 정상체중인데도 살을 빼려고 하고, 어떤 경우는 체중을 빼야 하는데 그냥 ‘생긴 대로’ 살겠다고 한다.

성격이 예민해서 도저히 살이 찔 수 없는 여자가 뱃살을 빼겠다고 밥을 굶는 경우가 있고, 스트레스 받으면 먹어서 풀면 된다며 결코 예민해질 수 없는 성격 탓을 하는 경우도 있다.

외모지상주의와 그에 편승한 상업주의가 뚱뚱한 사람은 적응하기 힘든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마저 뚱뚱하면 왕따를 당한다. 문제는 질병적인 비만의 기준과 미용적인 비만의 기준이 일반인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출산후 비만이다.

출산후 다이어트 안하면 안빠져?
필자가 임신을 했을 때 임신, 육아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읽은 책 중에는 놀랍게도 임신 중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물론 임신 기간 동안 고지방식이를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미용을 위해 산모가 다이어트를 하다니. 책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 ‘출산후 6개월 안에 살을 빼지 않으면 그 살은 죽어도 안 빠진다.’

아이가 100일도 되기 전에 체중을 빼겠다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엄마들이 간혹 있는데, 적게 먹기, 혹은 굶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 너무 일찍 식이조절을 시작하면 출산으로 허약해진 몸을 추스를 수 없고,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산후조리기간 중에는 산후조리와 모유수유에만 신경을 쓰자. 모유수유를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지는 사람도 있고, 모유수유를 위해 잘 먹다보면 살이 안 빠지는 사람도 있다.
임신 전에 비만이 아니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비만이 아닌 사람이 출산 후에 5% 정도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의 범주가 아니라면 아이를 키우는 힘으로 남은 거라 생각하자. 육아의 기본은 넘치는 사랑과 체력이란 사실을 1년 정도 아이를 키우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뚱뚱해서 좋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임신 전에 뚱뚱했다면 아이를 낳고 1년 정도 지난 후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된다.

남아있는 체중의 대부분이 배 부분에 모여 있고, 장내지방이 축적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발생시키는 지방, 보이지 않는 지방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장내지방은 굶어서는 뺄 수 없다. 운동으로 빼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어차피 살빼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왜 살을 빼려고 하는지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보자.
출산하고 두 달 만에 살을 쏙 빼고 처녀처럼 나오는 아줌마 탤런트가 부러운 건 아닌지 생각해보자. 그녀들은 건강과 미모가 재산인 사람들이다. 깡마르게 나오더라도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다. 무엇보다 육아에 시간을 덜 뺏기는 사람들이다.

그네들과 다른 대다수의 엄마들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기 일쑤다.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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