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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신 중 입덧, 음식으로 다스리세요~
작성자
아야
작성일
2009-05-31
조회
4142

임신초반기에 많은 엄마들이 겪은 경험이 있는 것이 바로 입덧이다. 가볍게는 헛구역질 정도로 지나가고 또한 몇 주 지나면 자연히 개선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위기(胃氣: 한의학에서는 소화흡수 하는 본질적인 힘을 胃氣라 하여 생명을 영위하는 가장 중요한 힘의 하나로 보고 있다)를 손상한 경우 입덧은 이러한 가벼운 증상의 정도를 넘어서게 된다.
심한 경우 물 한 모금 삼키기도 힘들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액에 의존해서 입덧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안타까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임신 중의 태아는 엄마에게서 모든 영양공급을 받으며 급속히 자라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 중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태아는 나중에 성인이 되면 비만과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모체 내에서 영양흡수를 제대로 못하는 태아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저장하는 능력을 매우 강하게 기르게 되고 이러한 저장방식으로 인해 섭취한 영양분을 바로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게 된다. 이러한 모체 내의 강한 내분비계의 훈련에 의하여 태어나서도 그러한 경향이 지속되어 결국 비만하게 되고 성인병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임신중의 모체의 영양섭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고 모체의 영양섭취를 중대하게 방해하는 입덧은 반드시 다스려 줘야 한다.

입덧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차고 상큼하며 신맛이 나는 음식이 입덧을 잠재우는 데 좋다. 따라서 미역이나 파래 같은 해산물에 레몬을 곁들여 먹으면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설탕이나 조미료를 가미하는 것보다 소금•식초•고추장 등으로 간하는 담백한 음식이 좋고, 조리 시간이 짧아 냄새를 풍기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입맛을 찾을 수 있다.
공복일 때 증세가 더욱 심해지므로 속이 비지 않도록 간식을 마련한다. 입덧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구토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모자라기 쉬우므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1. 시원하고 새콤한 과일- 과일은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음식. 식사 후 보다는 식사 전에 먹는 것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비결이다. 단, 수박이나 참외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은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비스켓으로 공복감해결- 입덧은 아침에 더 심해지는 "아침병"이다. 식사 전에 공복일 때는 입덧이 더 심해지므로 간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잼을 바를 토스트나 비스킷 등 과자류로 간단하게 공복감을 해결해 주면 입덧이 훨씬 덜해진다.

3. 생강차, 귤피차 - 임신 중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실 경우 위장기능이 떨어져 입덧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생강차, 귤피차를 시원하게 해서 자주 복용하면 좋다.

4. 입덧 기간 중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입맛 당기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5. 체질에 따른 식이조절- 체질에 맞는 음식을 복용하면 입덧이 많이 가라앉게 된다. 단 체질진단은 한의사에게 맡기자.

이렇게 음식의 종류와 먹는 방법을 잘 조절해주면 입덧으로 인한 괴로움을 가볍게 해 줄 수 있다. 특히 생강, 귤피는 입덧을 치료하는 한약재중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으로, 생강차, 귤피차만으로도 웬만한 입덧은 다 잡을 수 있다.

특히 생강은 멀미약보다 멀미억제 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나다고 보고되었다. 생강속의 진저롤이라는 물질은 위의 수축을 억제해 주고 장의 활동을 활성화시켜주고 침, 담즙,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오심이나 구토, 멀미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한다. 그래서 임산부의 입덧을 완화하는 효능도 뛰어난데, 멀미약이나 구역질 치료약처럼 뇌에 작용하지 않고 장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졸음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는 법이 없다고한다. 더 진하게 달여서 마실 수록 효과는 더 강한데 생강차의 경우 많이 맵기 때문에 하루40g이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심한 입덧을 가지고 있다면 더 적극적인 한방치료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는 쓸 수 없는 약재들은 입덧치료에 쓰이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말고 맡기자. 한방에서는 입덧의 원인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어 치료한다.

첫째로 평소 위장이 안 좋던 사람이 임신하게 되면 임신으로 인해 위의 경락들이 자극 받게 되어 구토가 일어나는 것인데 이는 주로 가슴이 답답하고 주로 음식을 먹은 후에 곧 토하게 된다. 음식의 냄새가 싫어지고 몸이 무력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위를 튼튼히 해서 구역을 멈추게 하는 탕약을 쓰게 된다.

둘째로 평소 속이 답답한 경우가 많고 화를 잘 내는 경우 몸에 불필요한 화가 발생하고 불꽃이 위로 올라가듯 위로 올라가면서 구토가 일어나게 되는 경우로 이런 경우 신물을 토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어지럽기도 하며, 입이 건조해지고 토한 다음 찬물을 찾게 된다. 이때는 화를 꺼주면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한약을 사용한다.

셋째 평소 인체 내에 불필요한 수분이나 찌꺼기를 대사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습이나 담이 많이 발생하는데, 임신 중에 이러한 습과 담이 위로 올라가 구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주로 담같이 걸쭉한 물을 자주 토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찌꺼기를 제거하고 구토를 멈추는 방법이 사용된다.

끝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입덧이 끝날 때이다. 지금껏 먹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갑자기 많이 먹어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식욕이 회복된 후에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만큼"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한번 체중이 불면 출산 후에도 다시 옛날의 몸매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못 먹었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오히려 입덧 덕분에 임신 중 체중관리 했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입덧하는 산모에게 태어난 아기가 오히려 기형발생률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입덧한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우울해지지 말자. 그 걱정과 근심이 입덧을 더 심하게 만들고, 뱃속의 아기 태교에도 좋지 않다.

임산부의 과반수 이상이 겪게 되는 입덧. 너무 걱정하지 말자. 음식의 종류와 먹는 방법만 잘 조절해 줘도 훨씬 편하게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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