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카오의 성분
주원료인 '카카오 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칼륨, 인과 같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고 또 하나의 중요한 원료는 '폴리페놀'이다.
카카오 향기는 불안한 신경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미량의 카페인으로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기분을 밝게 하기도 한다. 카카오 빈의 '리니그린'이라는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 효과를 주기도 한다.
2) 폴리페놀
암이나 동맥경화, 당뇨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카카오의 함량을 높인 다크초콜릿에도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감염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치아의 칼슘염을 보호해 음식을 씹을 때 생기는 산에 의한 치아부식을 막기도 한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카카오의 폴리페놀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국내에서 열린 '카카오,초콜릿 건강 기능성 재조명'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대 이신영 교수팀이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 성분이 영지버섯의 주된 효능인 항암효과를 증가시키고 치매유발과 관계되는
효소의 활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코코아 속 플라보노이드라
는 성분이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혈소판 응집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다크초콜릿을 일정하게
섭취하면 아스피린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호텔 허쉬의 부속 스파인 초콜릿 스파가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의 여러 기능중 피부에 필요한
물질을 팩이나 목욕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안봉전 교수는 "카카오의 폴리페놀 성분을
연구 분석한 결과 스킨과 에센스에 첨가시 생리활성효과 및 안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 카카오의 바른 섭취
카카오의 높은 함량으로 다크초콜릿은 달지 않고 약간 씁쓸한 맛을 갖고 있는데 달지 않다고 해서
카카오의 영양학적인 효과와 다이어트를 기대하며 과잉섭취를 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다한 당분 섭취는 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과도한 트랜스지방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또한, 순수 카카오를 섭취하기는 힘들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크초콜릿에는 식용색소를 포함한 기타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어 지방 또한 같이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다크초콜릿은 칼로리가 100g당 500kcal로
밀크초콜릿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밀크초콜릿에 비해 포만감을 줘 식욕을 감퇴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하루 한 번, 식사 전 소량의
초콜릿을 먹어두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초콜릿을 통해 건강상의 장점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으로 제한하여야 하며, 당분이 치아를 부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섭취 후 치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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