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美 국무장관이 김연아에게 보낸 자필 편지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00609_0002971077
▲다음은 클린턴 장관이 김연아에게 보낸 서신 전문이다.
김연아 양에게.
당신의 사려 깊은 서신과 깊은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지난 2월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님과의 회담에서 이야기하였듯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선보인 당신의 경기는 실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쇼트와 롱 프로그램 모두 매우 즐겁게 보았고, 당신의 금메달 연기의 우아함과 경기력에 매료되었습니다. 당신은 빙상 위에서나 밖에서나 올림픽 정신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아이티 국제 구조 활동을 위해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피겨 선수로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롤모델로서 세계 모든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며 이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나는 앞으로도 당신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며, 내가 당신에게 동기부여와 영감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김연아 선수의 계속된 성공을 기원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깊은 감사를 전하며,
힐러리 로댐 클린턴.
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김연아는 올림픽 정신의 표본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63)이 김연아(20. 고려대)에게 답장으로 보낸 서신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클린턴 장관이 지난 2월 유명환 외교부장관과의 회담 중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자신의 경기 모습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자필 편지를 보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9일 클린턴 국무장관이 김연아 선수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세계 선수권 대회 이후 한국에 계속 머물렀던 김연아 선수가 5월 31일 전지훈련을 위해 토론토에 도착했는데, 이때 전지훈련지로 발송된 클린턴 장관의 서신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서신을 통해 김연아가 "빙상 위에서나 밖에서나 올림픽 정신의 표본"이라며 "아이티 국제 구조 활동을 위해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했고 앞으로도 김연아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또, 클린턴 장관은 "앞으로도 김연아 선수의 계속된 성공을 기원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중인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답장을 보내 주실 줄은 몰랐기 때문에 편지를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여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 훈련 중인 김연아는 오는 7월 23~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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