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윤현진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품절남 특집 이벤트를 준비했다.

9월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쇼호스트 유지은과 개그맨 안영미가 ‘무한홈쇼핑’ 진행을 맡았다. ‘무한도전’ 각 멤버당(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준비된 클릭 한정수량은 만개, 방송중 시청자들이 홈페이지에서 클릭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고 참여자들 중 한명을 추첨해 품절남과 함께 하는 식사데이트를 선물한다.

2009년 신상품인 길은 “여자친구의 사소한 것까지 다 기억해 감동주는 남자. 피부색은 벽돌색에서 살짝 페인트칠. 피부는 23호 다크베이지. 외모의 핸디캡을 딛고 기적처럼 품절남”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나는 남들보다 못났고 내 여자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줄 수 있다. 가진 건 없지만 불행하지 않게 해줄수 있다”고 말했다.

질펀한 엉덩이가 매력만점이라는 정준하는 손톱에 봉숭아 물까지 들이고 나왔다. 정준하는 “큰 키에 높은 아이큐. 한때 훈남이었음. 운좋으면 정준하를 통해 권상우, 소지섭, 송승헌과 만날 수 있음. 40~50대 아줌마 반응 좋음”으로 소개됐다. 정준하는 이후 자기소개 PR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진과 배우 윤손하를 비롯해 어머니를 통해 지원사격을 받았다.

원 로 아이돌 전진은 “핫바디가 인상적인 신화창조 꽃미남 교주. 외모로만 보면 가장 먼저 품절남인데 얼마 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반품남이 됐음”으로 설명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배우 이시영과의 만남과 이별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국 민MC 유재석은 ‘날유’에서 ‘헬스유’로 등극했다. 품절돼서 아쉬운 남자로 뽑힌 바 있는 유재석은 다소 칙칙하지만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피부톤이 나이에 비해 젊어보인다는 매력과 함께 스키니한 하체라인, 탄탄한 가슴과 팔근육을 과시했다. 특히 유재석은 매너남, 자기관리, 어른 공경 등 각종 테스트를 거칠 때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불혹의 대기만성형 코미디언 박명수는 흑채를 포함했음에도 불가하고 휑한 모발상태와 초점 잃은 칙칙한 눈동자가 단점으로 나타났으나 아이돌그룹 샤이니마저 울고가는 가는 다리를 매력 포인트로 만회했다. 중고 아닌 앤티크 스타일 상품으로 지목된 박명수는 마포의 한 여의사가 ‘나와 내 가족 외에는 안중에도 없는 남자다’는 상품평을 미리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짜법인 전국 돌아이 연합회 회장 노홍철은 샛노란 금발과 하얀 치아가 빛나는 엣지있는 패션 돌아이로 소개됐다. 노홍철은 자신에 대해 직접 “인형처럼 소유하고 싶고 데리고 살며 키우고 싶은 토이남”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불량아님. 출고 당시부터 돌아이였음”이라는 주의문구 역시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실속있는 큐티가이 품절남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정형돈은 비록 D라인의 몸매를 소유했으나 그나마 뚱보라인 중에서는 날씬한 허리라인을 자랑했다. 특히 최근 미모의 방송작가와 결혼해 ‘우리 결혼했어요’ (우결) 진상남에서 품절남이 된 대기업 직원 출신의 개그맨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후 매너남, 어른 공경, 자기소개 테스트 등을 거치며 자신을 진정한 품절남으로 알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중간평가에서는 유재석이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