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실어증에 걸렸던 '소화' 서영희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극 초반 중국에서 칠숙으로부터 추격을 당해 모래 사막에 빠져 죽으면서 덕만도 잃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지내 온 소화다.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어미의 심정, 왕과의 약속을 못지킨 죄인의 심정이 교차하면서 그동안 소화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침묵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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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숙(안길강 분)을 따라 다시 서라벌로 들어온 소화는 다시 미실(고현정 분)파와 진평왕(조민기 분) 측에 정치적으로 납치되고 휘둘리다가 천신만고 끝에 살아났다.
그가 덕만이의 생존을 확인하고 처음 터져나온 말 "덕만아~"는 그간의 모든 응어리를 한꺼번에 풀어놓은 시작점이었다.
서영희는 소화의 상황에 대해 "대사가 있는 것보단 없는게 훨씬 더 어렵다"면서 "대본 받으면 언제나 대사가 나올까 그것부터 확인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새 시녀복이자 유모복으로 갈아입은 '소화' 서영희는 "새 옷을 입어 기분이 새롭다."면서 "그간 궁궐 밖에만 맴돌다가 이제야 제대로 사람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녀는 "이제 소화가 또 어떻게 덕만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갈지 전적으로 작가님의 생각에 달려 있다."면서 "덕만을 돕는 한편, 그 무시무시한 칠숙과 애절한 그 무언가가 형성될 것 같다는 예감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덕여왕 흥행 비결에 대해 서영희는 "손을 뗄 수 없는 이야기 구조와 워낙 탄탄한 배우들의 앙상블, 모두가 파이팅 하는 현장의 분위기 등이 안될래야 안될 수 없는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고 시청률 40%를 넘는 비결을 전했다.(사진제공=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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