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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가 우린 전부인가 보다 (stallon)
작성자
stallon
작성일
2011-12-15
조회
3599

여기까지가 우린 전부인가 보다 (stallon) 

글쓴이 : stallon 조회 : 998 추천 : 107 


평소 즐겨듣는 대중가요 중에 "여기까지가 우리 전부였다면 더 이상은 욕심이겠지"하는 가사가 있다. 이는 필시 연인 간에 오갈 수 있는 감정표현의 노래 말 일 것이다. 혹자는 뜬금없는 대입(代入)이라고 조소 할진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가사 내용 중에서 우리라는 인칭대명사에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입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6.25 동족상잔 직후 잿더미 속에서 고작 GNP 7-80불의 세계최빈국 위치에서 천우신조로 불세출(不世出)의 영도자를 만나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기치아래 허리띠 졸라매고 전 국민이 똘똘 뭉쳐 국토를 갈고 닦고 역사 이래 첨으로 월남파병이란 절호의 기회를 얻어 보리 고개도 넘기고 국군현대화도 이루고 취약했던 국가 경제와 안보의 기틀도 다질 수 있었으며 남들이 머뭇거리는 열사의 중동 사막에 한발먼저 진출하여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명실공이 산업입국의 궤도로 진입한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 중에서 가장 내놓을만한 엑기스 부분인 것이다. 

부존자원이라곤 눈 씻고 봐도 전무하고 그저 인적자원밖에 없는 나라에서 근면한 산업 일꾼들 그리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기업경영인들 덕분에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무엇이든 내다 판결과 엊그제는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수출실적 세계 10위로 등극한 저력의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인간은 배부르고 등만 따습다고 행복하다 말할 수없는 것이다. 물질 뿐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가 따라줘야 드디어 우리는 살만한 세상이고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실상은 어떠한가. 

사회최소단위인 가족부터 시작하여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 전체의 도덕과 기강이 모두가 무너져 내려앉았음을 너나없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흉포한 범죄유형이 마치 백화점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현실에서 백주에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서장이 대모꾼들로부터 린치를 당하고 적과 60년째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신성한 대한민국 법정에서 적장을 찬양하는 만세를 부르고 현역 국회의원이란 자가 국회의사당에서 체류 탄을 터트려 국정을 방해해도 용서를 받는 사회가 과연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대한민국이 맞는가. 

나라의 무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여의봉은 오직 강력한 국가 공권력행사 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국가운영을 담임 받고 있는 국군통수권자 자신부터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우유부단으로 일관해오고 선량이라는 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입으론 국가와 국민을 늘 달고 살면서도 행동은 개인의 영달만을 위함뿐이니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란 언제나 제로에 가까울 뿐이다. 실 예로 벌써 몇 년 째 나라살림의 핵심인 국가예산안을 단 한 번도 국회에서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한 적이 없는 위인들인데 무슨 더 할 말이 있겠는가. 

필자는 단언 코 말하고 싶다. 선진국소릴 듣고 사는 나라의 국민들의 품성과 인격은 원천적으로 우리완 다를 것 이라고 말이다. 미국이란 선진국이 독립한지 이제335년이 되었다. 초기에 남북전쟁을 치르긴 했어도 지금까지 공화당 민주당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물고 돌아가며 번갈아가면서 대통령을 내고 그 방대한 국가를 별 탈 없이 이끌어오고 있다. 

우리처럼 대통령임기말만 되면 무슨 이미 짜여 진 스케줄이나 되는 양 대통령 자신이나 친인척들이 구린내 물씬 풍기는 이런 저런 비리에 연루되어 줄줄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심지어는 전직대통령이 자살까지 하는 나라가 도대체 이지구상에 또 어디 있느냐 이 말이다. 이는 하루아침에 개선될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의 영원히 치유 불능한 희귀성 난치병이라 명명하고 싶다. 

그래서 필자는 과거 악취 풀 풀 나던 공중화장실이 이젠 향수냄새 까지 나는 현대식 화장실로 바뀌고 가는 곳 마다 포장도로가 거미줄같이 연결된 편리한 인프라 정도에 만족해야지 더 이상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대중가요 노래 말같이 헛된 욕심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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