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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영어공부 방법
작성자
영어
작성일
2010-08-18
조회
3635

코리아헤럴드에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영어를 무척 잘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한 본인이 외국인과 같이 유창한 발음으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가 아닐까? 대신 매일 영어로 기사를 쓰는 덕분에 영작능력, 특히 속도와 표현력에서는 네이티브를 능가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중학교 때 영어공부 이야기를 해보면, 우선 영어를 그리 잘하지는 못했다. 발음과 알파벳이 우선 낯설었고 그리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아서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높지 않았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담임이 영어-독어 선생님이었던 것이 어찌 보면 영어공부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문기본영어 혹은 성문종합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기초를 다질 생각으로 좀 읽기 편했던 맨투맨기본영어를 잡고 공부를 했다. 하루에 대략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영어만 붙잡고 책을 서너 번 읽고 쓰고 하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고 실력도 모의고사성적에서 반영되기 시작했다. 결국 세 번 이상 같은 책을 반복해서 공부 한 것이 주효해서 영어가 늘기 시작, 맨투맨종합영어를 (5권으로 되어있음) 2학년 1학기 까지 세 번 정도 공부를 하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영어로 먹고 사는 직업에 들어오게 된 가장 기초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맨투맨종합영어를 공부하고 나니 더 이상 학과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영어성적이 잘나왔다. 다시 참고서를 보기가 지겨워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영어로 된 책을 읽었는데 그게 바로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영어문고. 문형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무작정 읽었고 그러면서 독해력이 계속 늘게 되었는데 이렇게 무식하게 양으로 공부한 내용들이 학과공부에서 다시 상승효과를 주었고 영어 자체가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대학입학시 영어영문학을 해보고 싶어서 서강대 영문과를 지원했고 그 곳에서 다시 새로운 차원의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우선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서강대 영문과의 특징은 상당수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1학년 1학기에 있는 영어회화기초부터 외국인교수님이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교포수준의 강사들이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학부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학년 때 부터는 무시무시한 영어로 쓰는 리포트와 영어토론이라는 난제가 학생들에게 던져진다. 영문학배경을 들어도 미국이나 영국계 교수님들이 영어로 수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교수라고 한국말로 대충 넘어가지는 않는다.

일단 모든 수업의 리포트를 영어로 내야한다. 그리고 리포트는 단순히 매끄러운 표현을 쓰는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비논리적인 글쓰기에 익숙한 한국학생들은 리포트를 쓰면 빨간 펜으로 교정된 리포트를 받아들고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게 된다.

당시 플레밍교수님, 키스터교수님, 신경원교수님 같은 쟁쟁한 분들이 열과 성의를 다하는 강의에 매료되어 영문학에 재미를 느꼈고 미흡하나마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다. 비록 어려운 단어와 표현으로 진도가 나가는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다 읽고 난 뒤에 느끼는 성취감은 영어라는 매개를 좀 더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또한 1학년 초부터 IGS (International Goodwill Society)라는 영어연합 동아리에 들어갔던 것이 많은 자극제가 되었다. 처음 카톨릭 여학생회관에서 열리는 모임에 찾아갔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모두가 어쩌면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지... 지금은 프랑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채욱형의 매끄럽고 논리 정연한 어법과 동시통역대학원을 다니던 윤지누나, 후배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던 시현이 누나의 유창한 표현법, 지금은 KBS기자가 된 세득이형의 엄청난 영어단어표현들.... 서클 사람들과 타임 스터디도 하고, 여름방학동안에는 영문으로 된 책도 제작하고, 방학에는 원어연극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난 딱갈이만 함...) 지속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서로 경쟁도 하면서 영어를 공부했는데 학원에 다닌 것 보다 모든 점에서 낳았던 것 같다.

 

미국 Green Mountain College로 일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영문학 수업을 들었는데 서강대의 수업과는 별반 다른 것이 없었다. 학생이 본토인들이라는 것을 빼고는. 단지 하루종일 미국방송을 청취하면서 리스닝을 증진할 수 있었는데, 이건 사실 한국에서 AFKN보는 것과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혹시 해외 어학연수를 하고 픈 사람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반드시 외국에 간다고 영어가 느는 것은 아니라고. 한국에서도 방법만 정확하고 끈기만 있다면 오히려 일 년 연수 다녀온 사람보다 나을 수가 있다고 본다. 차라리 해외연수는 외국문화체험으로 여행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지금도 영자신문기자로 근무하고 하루종일 영문기사를 쓰고, 고치고, 또 쓰고 하지만, 매번 언어의 벽을 느낀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창조적인 행위를 수반하고, 특히 외국어는 뇌(?)활동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그래서 나름대로 계속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만은 않다. 사실 평소 공부하는 방식은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1) 코리아헤럴드 (혹은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소리 내서 여러 번 읽어본다.

2) 모르는 단어는 영한, 영영사전 (롱맨출판사)을 뒤적여 보고 쓸 만한 표현이면 메모장에 적어두고 가끔 다시 본다.

3) 이런 저런 소설책이나 잡지를 주변에 많이 두고 틈 날 때마다 뒤적이면서 읽어본다.
    물론 다독용으로. 그러다가 괜찮은 표현이 나오면 적어두고 나중에 실제 기사에서 써 먹어 본다.

4) 외국취재원과 영어인터뷰를 하거나 기타 영어를 쓸 기회가 있으면 틀리더라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일단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5) AFKN이나 기타 영어방송을 보려고 노력한다. (텔레비젼 앞에 있는 시간이 요새는 별로 없어서...)

 

위의 방법은 사실 너무나 단순할지 몰라도 실제 해보면 상당한 효과가 있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서 공부 해 나간다면 영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부디 모든 분들이 영어뿐만이 아닌 어학공부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aideparee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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