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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플이 미국대학 공부에 도움 안되는 이유
작성자
토플
작성일
2010-08-15
조회
3830

토플은 거의 모든 유학생이 준비하는 시험이다. 토플은 미국 ETS(Education Testing Service)사가 학생의 학문적인 영어구사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무리없이 학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쓰인다.

IBT(Internet-based TOEFL Tes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보는 시험이며 듣기·독해·말하기·쓰기 영역을 테스트한다. 기존의 문법 영역이 사라지고 말하기 영역이 추가됐으며 평가성적도 120점 만점으로 변경됐다. 2005년 9월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단계적으로 전세계에 도입되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에 도입되고 있는 토플이 왜 실질적으로 미국대학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캘리포니아주립대 지트 죠시 학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토플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기대를 많이 했지만 오히려 다시 어학과정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이 많다."



■부풀려진 토플성적… 유학 실패로 이어져

토플성적이 높은 학생이라도 막상 학과 수업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아카데믹한 영어능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토플성적으로만 학생의 수학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죠시 학장의 판단이다.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의 영어교육 시장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면 모두 이해할 듯싶다. 한국에서는 토플을 통해 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기 보다 토플시험을 보는 요령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시 험 시스템을 분석해 점수를 올리기 위해 거의 모든 사설 학원들이 사활을 건다. 학생들도 실질적인 영어실력보다는 점수에 더 관심이 많다. 어떻게 해서 자신의 실력보다 부풀려진 토플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지만 최대 피해자는 바로 학생 자신이다.

수업 을 알아들을 수 없고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 좋은 리포트를 제출할 수 없어 초기에 탈락하거나 낮은 성적으로 유학 전 꿈꾸던 많을 것들을 포기하게 된다. (2003년 the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의 4년제 대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무려 51.5%에 달한다.)

사실 토플시험의 유형이 PBT에서 CBT, 그리고 IBT로 바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의 토플시험 유형이 학생의 아카데믹한 영어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토플시험 유형을 현실에 맞게 바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은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는 단지 토플시험 같은 피상적인 영어능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행 토플시험에서 평가하는 단답형 또는 간단한 대답 형식의 영어와는 다르게 실제 대학수업은 훨씬 높은 표현능력과 분석능력을 요구하며 단시간 내 많은 수업 양을 소화할 수 있는 영어능력을 요구한다.



■대학지체 어학과정으로 '토플스트레스' 없애

그렇다면 왜 아직도 대부분의 미국대학에서는 입학지원시 토플성적을 요구하고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토플을 대체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학교에서는 토플의 낮은 정확도를 이미 알고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점점 많은 학교들이 자체평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캘리포니아주립대다.

이 대학은 자체 어학과정을 이수한 유학생에게 토플성적 제출을 면제해준다. 죠시 학장은 "대학자체 어학과정은 대학수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귀띔했다.

즉 입학심사과정 중, 영어능력에 대한 요건(English Proficiency Requirement)을 학생들을 솎아내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교육시켜 준비시키는 절차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학위과정 수강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토플시험을 준비하여 겪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보통

약 1년 정도 걸리는 토플 준비기간을 줄이고 학위과정을 수강하는데 필요한 영어 수학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 과정을 거쳐 입학한 학생 대부분은 현재 학업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코리아센터·한미교육위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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